복혜연 선생님 초급 회화 후기 > 수강후기

기초 프랑스어, 초급 독해로 기본적인 문법과 문장 구조에 대해 학습했다면, 이번에는 말하기입니다.

모든 언어는 대화를 전제로 구성되었습니다. 글도 분명 중요하나 우리가 일상에서 언어를 마주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대화입니다.

당연하지만 대화는 언어적 요소만 따지면 듣기와 말하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급 회화에서는 두 포인트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총 12개의 일상적인 주제로 구성된 교재를 가이드 삼아, 흔히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표현을 배우고 직접 질문과 답을 하며 가상의 대화를 중심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비록 완전한 문장을 구사할 수 없을지라도, 표현을 직접 해보며 익히고 기억할 수 있도록 수업의 분위기를 밝고 가볍게 만들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프랑스어를 읽을 줄 만 알던 것에서 이제는 조금씩 말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수업 시간의 마지막은 언제나 받아쓰기로 마무리됩니다.

해당 과목에서 배운 내용과 단어를 토대로 진행되는 받아쓰기로 오늘의 챕터를 확실하게 복습할 수 있습니다.

매주 주어지는 과제는 총 두 개로 : 하나는 읽기 그리고 또 하나는 작문입니다.

읽기의 경우 기초프랑스어와 초급독해와는 달리 두 사람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분량이 적지 않아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그동안 해보았던 읽기 과제와는 달리 해당 숙제를 진행하며 대화의 흐름을 조금씩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해당 녹음 파일에 대해 아주 솔직하지만 정중한 혜연 선생님만의 피드백으로 내가 무엇을 정확히 못 하고 그것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의 읽기는 정말 읽기를 위한 읽기였다면, 초급 회화의 읽기 숙제는 보다 복합적인 부분에서 비롯되어 실제로 읽는 실력이 꽤 많이 늘었습니다.

작문 또한 그 주에 배운 3개의 챕터 중 하나와 연관된 혹은 모두와 연관된 주제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집을 소개한다는 주제로 그 주에 배운 직접 연관된 표현과 더불어

자신이 그동안 배운 프랑스어를 총집합하여 A4 용지 한 장 분량 정도의 작문을 할 수 있습니다.

문장을 구성하며 그 주에 진행한 내용을 복습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배운 프랑스어도 한 번에 복합적으로 복습하고 체득할 수 있는 과제입니다.

매 과제마다 문장 하나하나, 더 나아가 보다 나은 문장 구성까지 제시해주는 피드백과 해당 내용을 다음 수업 첫 시간에 발표해보는 플로우로

그저 한 번 쓰고 지나가는 작문이 아닌, 정말 애정을 가지고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글쓰기가 되어 프랑스어에 재미를 붙이는 것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요약하자면 기초 회화 수업은 지금까지 학습한 프랑스어가 모여 능동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촉진해주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합니다.

알고 있으나, 그것들이 조화를 이루기 위한 맥락을 학습하는 수업으로도 생각합니다.

만약 그동안 학습한 프랑스어로 말을 하는 부분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초급 회화 수업을 통해 한 번 지난 프랑스어를 돌아보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