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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 선생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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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많이느린학생 댓글 0건 조회 680회 작성일 24-03-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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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선생님 안녕하세요. :)

알파벳도 읽을 줄 모르던 제가 그저 수업 듣고 숙제만 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말을 하고 작문을 하고 있고 제목도 몰랐던 노래는 가사까지도 보입니다.
모두 두 달만에 일어난 일이라는 게 놀라워요.

종이에는 필기하고 줌 화면은 휴대폰 보면서 수업 받았는데요.  

제가 프랑스어 키보드를 깔아본 적도 없고 이해하는 것도 느려서 배운 내용들이어도 채팅창에 글씨를 써보지도 못했던 기억이 나요.

그날 집으로 돌아가서 바로 휴대폰에 키보드도 깔고 진도도 안 나간, 그리고 아마 숙제도 아니었던 작문들 3분 아니고 300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 노트북 키보드까지는 알지 못해서 계속 휴대폰을 쓰고 있지만 두 달째  학습할 때는 시간 안에 제가 작문을 하고 있고 채팅창에도 문장을 쓰고 있다는 게  

많이 신기했어요.
계속 헤맸는데 언제나 차분하게 도와주시고 칭찬으로 격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암기는 언제나 제 몫이지만  제가 이 어려운 언어를 이해하는 자체만으로도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매 순간순간 소중했어요.

노래가 좋아서 프랑스어 배워보려고 왔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깨달음을 많이 얻을 줄은 몰랐어요.

제가 제 학생들에게 하지 말라는 모든 것들, 안 했으면 좋겠는 모~든 것들을 수업 중에 단 하나도 빠짐없이 제가 다 하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답지 보고 채점하는데 틀리게 채점하기, 방금 배워놓고 엉뚱한 대답하기, 진도 어디 나가는 지도 모르고 헤매기, 틀리게 써놓고 어디가 틀린 줄도 모르기,  

이해 못하기, 힌트 줘도 모르기 등등

저는 저 모든 행동을 세트로 다 하고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하지 말라고 매일 잔소리를 하고 있었더라고요.

이제야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모두 다 이해가 돼서~ 아! 나 지금 프랑스어 말고도 배울 게 많겠다는 생각에 가볍게 왔던 마음이 점점 진지해졌어요.

학습이 느린 편이라 답답하셨을텐데 차분하게 기다려주시고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보면서 나도 저렇게 말해야겠다~ 정말 많이 배웠어요.

프랑스어 배워보려고 용기내길 아주 잘 한 것 같습니다.

모든 타이밍이 다 맞았던 것 같아요.

프랑스어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홍준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제 삶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을 거고 제가 오래 봐온 이 순한 학생들이 학습할 때 어떤 마음일 지, 

얼마나 귀한 지 이렇게까지 알진 못했을 거예요.

저에게 꼭 필요했던, 저를 마주하는 귀한 시간들이었어요.

이 모든 시작은 프랑스어 노래가 좋아서였는데요.


많이 틀려도 맨날 틀려도 마냥 행복한 걸 보니 이제 프랑스어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어 배우는 주말이 오아시스 같았어요.

덕분에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 게 제일 감사해요 :)

선생님 감사합니다.

새 학기 화이팅입니다!

곧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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