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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새해를 책임져준 프랑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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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수 댓글 0건 조회 1,028회 작성일 24-01-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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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한번, 네덜란드에서 학부 2학년 때 한번, 한국에서 한번 띄엄띄엄 배워온 프랑스어를 되새기기 위해 나는 분명한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도 꽤나 배웠다고 자부해왔는데, 4년 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터라 이제 다시 프랑스어를 보면 까막눈이 되어가던 내 자신을 발견했고, 계속해서 시무룩해지던 참이었다. 교수님께서 불어로 된 사료 읽을 줄 아냐는 말에 아주 모기 같은 목소리로 ”그럴 ... 거에요...“ 라며 대답할 수 밖에 없던 스스로의 모습이 부끄러웠고,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이번 방학 때는 마음 먹고 프랑스어 정원에 등록을 했다.

학원의 첫 인상은 그동안 내가 배웠던 그 어느곳보다 굉장히 체계적이고,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교재도, 학생들의 배움 환경도 굉장히 효율적이면서도 편안하게 조성해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복혜연 선생님의 강의력에 정말x100 놀랐다. 프랑스어라는 언어가 가진 특징들을 아주 섬세하게 알고 계셔서,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정말 체계적인 수업을 진행해주셨다. 때때로 보여주시는 단호한 모습은 내가 공부를 하며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스스로 유지하며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고, 동시에 주2회 이상은 각각 개인톡으로 아주 세세하고 구체적이면서 다정한 피드백을 보내주셨다.

나 또한 공부하는 사람이자 교육자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혜연쌤의 모습은 한달 내내 나에게 정말 큰 영감과 배움이 되어주셨다(쌤 이걸 보시게 될까요 ㅜ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프랑스어 실력 상승은 물론이고, 그동안 막연한 공포(!)로도 느껴졌던 불어를 선생님 덕분에 애정하게 되었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선생님의 모습은 나에게 정말 좋은 자극을 가득 불어넣어주셨다!

정말 멋진 선생님들이 계신 프랑스어 정원 덕분에, 오랜만에 전공 공부가 아닌 배움의 즐거움을 통해 정신과 마음이 환기된 기분이다. 물론 내 실력 부족 때문에 어려워서 끙끙되던 날들도 있었지만, 학원 분위기와 쌤 덕분에 아주 든든했던 한달  이벤트 아니어도 난 무조건! 후기를 남겨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었다.

다음에 또 수강하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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