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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복혜연 선생님 중급독해 수강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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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건희 댓글 0건 조회 1,205회 작성일 23-11-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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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 독해 주말반은 토, 일 각 두 시간씩 강의가 진행됩니다. 


기존에 배웠던 목적보어, 가정법 등 익숙한 타이틀의 문법을 기반으로 독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주가 되는 수업입니다.

다만 이전과 다른 점은 [중급]인 만큼 보다 심도 있는 수업으로 전반적인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초급 독해, 초급 회화를 들은 뒤에 중급 독해로 진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이전 과정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했다면(저는 그랬습니다.. ㅎ)

중급 독해는 꽤 난해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것들에 대해 강의를 들으며 음 그런 것이구나~ 하면서 넘기는 부분들이 그간 많았었다면 중급 독해부터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절실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대부분의 수업 시간 동안 압박감을 느끼게 만들고 5개월 가량 프랑스어를 배우며 처음으로 모종의 한계를 느끼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따지고 본다면 한계라기 보다는 공부를 안한게 맞습니다.

중급독해는 참회의 장처럼 지난날 그저 앉아만 있던 시간들을 아깝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수업입니다.

일종의 각성제랄까요...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때로 좋은 수업은 보다 많은 것, 새로운 것을 배우기 보다 지금 내가 정확히 어디 서 있는지 가감 없이 느끼도록 해주는 것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중급 독해는 정말 좋은 수업입니다.

그동안 내가 사용한 시간이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 혹은 형편 없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자, 이제 내가 어디쯤에 있는지 긴가민가하던 부분은 해결되었으니 남은 건 하나 입니다.

다시 가봐야죠,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모두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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