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불 선생님 12월 B2 준비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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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ls 댓글 0건 조회 12,539회 작성일 20-12-31 14:24본문
2021년 3월 B2를 목표로 2020년 12월 김성불 선생님의 DELF B2 준비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각 영역별 후기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프랑스정원의 가장 큰 장점은 소규모 수업에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해진 커리큘럼과 수업 내용을 학생 머리에 밀어 넣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정해진 공식이나 정형화된 틀 역시 준비되어 있지만, 제 경우에는 시험까지 세 달 남짓 남았다 보니, 학원의 틀이 아닌 저만의 형식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도와주셨습니다. 인강이나 대규모 학원에서는 얻기 힘든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첫 주에 독해, 청해, 작문, 말하기 네 영역에 있어서 제 실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시험 준비 방향을 같이 계획해 주십니다.
독해: 제 경우에는 다른 영역에 비해 독해 성적은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간 독해보다는 다른 영역에 집중했습니다. 그렇다고 독해를 아예 챙겨 주시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해석이 안 되는 문제가 있을 경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론도 알려주십니다. 기존 커리큘럼 상 나갔어야 할 진도의 문제들을 따로 제공해주시기에, 적용은 문제를 풀면서 스스로 연습해보고, 질문을 하면 언제든지 받아 주십니다. 그리고 말하기 텍스트를 독해 문제로 대체해서 진행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독해 문제들을 접하고 친숙해질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청해: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영역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청해가 가장 심적으로 부담이 되는 영역이었습니다. 우선 프랑스어의 발음과 연음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빈칸 채우기 문제나 스크립트, 듣기 파일을 제공해 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혼자서도 듣기를 연습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제 수준에 맞는 영상들을 제공하는 사이트까지 알려주셔요. 그리고 답이 나올 위치를 예측하는 법과 정답률을 높이기 위해 미리 체크해야 할 부분들까지 알려주십니다. 아무 생각 없이 듣고 문제를 풀 때와 선생님이 알려주신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풀 때 정확도가 매우 달라집니다.
작문: 작문과 말하기가 아마 선생님께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혼자서 공부했다면 몰랐을 법한 제 실수들과 단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우선 작문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형식을 배웁니다. 델프에서 자주 출제되는 형태의 글쓰기 형식과 자주 사용되는 표현을 정리해 알려주십니다. 또한 제가 어떤 의도로 글을 적은 건지 물어가며 더 나은 표현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프랑스인들은 어떤 흐름으로 글을 쓰는지,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알려주시며 작문 자체의 방향성을 바로잡아 주십니다. 또한 제 평소 글쓰기 실력에 맞는 형식 또한 추천해주시는 맞춤형 컨설팅 덕분에 가장 비약적으로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던 영역인 것 같습니다.
말하기: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자신이 없는 영역이었는데, 선생님께서 딱 발표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셔서 한결 나아진 영역이었습니다. 우선 선생님께서 제 발표들의 전체적인 경향성을 분석해주시고, 이후 토론까지 갔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지까지 예측해주셔요. 그걸 대비해서 ‘준비시간에 이것까지 미리 준비를 해둬라’라고 가이드라인을 정해 주시니 훨씬 말하기 준비가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의식적으로 자주 하는 실수들을 정리해주셔서 그 부분을 의식해서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도와주시고, 제 발표를 스스로 녹음해서 직접 들어보는 걸 숙제로 내주시는데 정말 처참해서 자괴감이 가끔 들기도 했지만 제 문제점을 자각하는 데에는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말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한테 정말 성불쌤 수업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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